배려, 상관, 간섭, 그리고 경계(境界)
2021. 6. 14. 17:29
글 | 정우식 회원 [퇴직 교사, 전업주부로 살기 6] 지난 4월호에서는 내 또래인 육십 전후 세대에게 부모 돌봄의 부담이 집중되어 있으며, 나 또한 노모를 모시고 사는데 그것의 힘겨움을 고백하면서 우리 세대도 ‘자신의 늙음’을 준비해야 함을 화두로 던졌다. 특히 자신의 삶을 혼자 힘으로 영위해갈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면, 현실적으로 노인복지 서비스나 요양시설 같은 사회적 의존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부터 미리 다져둘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설파한 사회적 효의 의미를 되짚어보았고, 이미 40여 년 전 옥중 서신에서 밝힌 그의 시대를 앞선 탁견을 소개한 바 있다. 효도의 합리적이고 실제적인 유지 발전을 위한 몇 가지 개선점에 관한 대목인데, 그중에서도 내가 주목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