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주년 5·18 이세종 열사 추모식 현장 스케치
2022. 6. 20. 11:15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그해 5월18일 자정쯤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됐고, 전북대학교에도 계엄군이 들이닥쳤다. 당시 불침번을 맡고 있던 농학과 2학년 이세종 열사는 강의실을 돌며 잠들어 있던 친구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세종 열사는 계엄군의 타겟이 되어 쫓기다 18일 새벽 학생회관 앞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렇게 그는 5·18 최초의 희생자가 됐다. 그럼에도 4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세종 열사는 ‘단순 추락사’로 남아있다. 흔히 5월은 신록의 계절,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 5월의 봄날이 아름다울 수만 없는 이들이 있다. 5·18이 우리 사회의 민주적 변화에 끼친 영향이 크지만, 아직도 ‘광주 밖’의 의로운 죽음들이 공허한 메아리로 묻히고 있다. 다행히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