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글] 전업주부, 연재를 마치며
2021. 12. 20. 11:21
[퇴직 교사, 전업주부로 살기 8] 글 | 정우식 회원 작년 8월부터 이 연재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31호(2020년 9월초 발행)부터 이번까지 대략 두 달에 한 번씩 글로 찾아뵈었다. 여덟 번째 연재다. 꼬박 16개월이다. 워낙 오지랖 넓은 사람이라 이것저것 오가는 상념이며 살아가는 족적을 더듬어 주저리주저리, 미주알고주알 잔뜩 늘어놓았다. 전업주부 살림남으로서 그닥 잘 해온 것도 없으면서 요란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본다. 필시 아내에게 점수를 매기라면(특히 방송용 말고, 찐레알로 매기라면) 낙제점 이상을 받기는 쉽지 않으리라. 그러나 남이 매기는 점수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스스로는 두둑한 점수를 주고 싶다. “우식, 칭찬해!” “내 주관 점수는~ 98점!” (양심상, 완벽하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