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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슈

‘전북자치도 이차전지특화단지’ 그것이 궁금하다.

글 김남규 공동

 

 

전북자치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취임한 후 지난해 60개 기업유치로 총 총 71천억원의 투자금액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을 이룸으로써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업들이 어떠한 기술을 가지고 투자를 하려하는지 궁금해졌다. 또한 글로벌생명경제를 표방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지역 시민사회는 산업경제의 전환에 대한 관심을 고용, 노동조건, 환경 등으로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생명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역할을 높여야 할 것이다. 여러 자료를 취합한 것에 불과하지만 이차 전지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해본다.

 

1. 이차 전지란?

 

여러 번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전지"로 납 축전지, 니켈-카드뮴 전지(NiCd), 니켈-메탈 수소 전지(Ni-MH), 리튬 이온 전지(Li-ion),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Li-ion polymer)가 있다.

 

<-1>베터리의 종류

 

국내기업들은 대부분 삼원계(니켈을 포함한 세 가지 소재가 주원료) NCMNCA 두 가지 종류의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21년 테슬라가 주력 베터리를 LFP로 바꿈으로써 베터리시장은 LFP와 삼원계 베터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최근 삼성SDI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뛰어듦으로써 LFP 베터리 시장의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다. 베터리 시장을 결정하는 것은 베터리의 안전성과 가격이다. 중국과 테슬라가 전기차 베터리로 LFP 베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가격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다.

 

 

2. 전북지역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전북자치도는 이차전지특화단지 조성전략은 전구체·리싸이클링 등 핵심광물 가공과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집적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아래 세 개의 그림을 살펴보면 포항, 청주, 울산의 이차전지특화단지와 다른 특징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만금산단에 입주하고 있거나 입주예정인 기업의 주요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이차전지관련 생산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전북이차전지특화단지에서 생산되는 것은 베터리 완제품이 아니고 베터리를 만들기 위한 전해질, 양극재, 전구체, 음극재 등 기초 재료와 소재이다.

 

<-5>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입주기업 현황 (출처 군산시-2023)

연번 기 업 명 투자내용 투자비
(억원)
면적
()
1 이피캠텍 전해질 785 32.5
2 천보비엘에스 전해질 2,185 171.2
3 배터리솔루션 양극재 274 16.6
4 성일하이텍 양극 원소재 1,300 75.4
5 동명기업 양극소재 155 14.5
6 테이팩스 이차전지용 테이프 680 77.5
7 에스이머티리얼즈 리튬화합물 450 22.2
8 대주전자재료 음극재 2,045 187.4
9 덕산테코피아 전해질 740 93.0
10 지이엠코리아 전구체 12,100 330.0
11 하이드로리튬 수산화리튬 3,255 99.9
12 리튬포어스 수산화리튬 1,737 61.0
13 에코앤드림 전구체 1,035 148.4
14 이디엘 전해질 6,005 112.4
15 LG화학 절강화유코발트 황산메탈, 전구체 12,000 338.0
16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전구체 10,000 132.2
LS MnM 황산니켈 8,000 184.8

 

 

3, 언론보도를 통해 볼 수 있는 기업 사례

 

이차전지 산업은 국제 공급망 상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IRA와 유럽의 CRMA 2차전지 소재의 탈중국화가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정부가 들려주는 기업의 투자 금액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러한 관련 보도를 역시 챙겨 볼 일이다. 또한 지역에 입주한 기업의 이차전지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이 중국 정부 자본의 지분율이 25%가 넘는 합작법인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키로 함에 따라 당장 새만금에 투자한 이차전지 기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후폭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8기 들어 현재 새만금에 투자한 이차전지 기업은 모두 82개 투자금액으로는 10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 투자하기로 기업은 10, 투자금액은 72천억원 규모이다. 이 가운데 중국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참여한 기업은 4개에 39천억원에 달한다. 중국GEM는 국내 SK, 에코프로머티리얼즈(12,100억원)중국 화유코발트LG화학(12,000억원)과 투자를 결정했고, 룽바이사는 한국 법인 로바이코리아(12,000억원)를 통해 투자하기로 했다. (전북중앙신문 2023.12.04.)”

 

배터리 양극재의 전단계 핵심소재인 전구체의 작년 중국 수입액은 399529만달러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입액의 2.4% 증가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작년 전구체 수입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96.8%, 2022년의 94.5%보다 더 높아졌다. 전구체에 첨가해 양극재를 만드는 수산화리튬의 작년 중국 수입액은 493021만달러로 전년보다 52.6% 증가했다. 전체 수입액에서 중국 비중은 79.7%, 2022년의 87.9%보다 완화됐다. 칠레 수입액이 전년보다 176.1% 증가한 108191만 달러를 기록한 덕분이다. 하지만 중국 수입증가율이 50%를 넘고, 비중도 80% 가깝게 나타나면서 여전히 중국 의존도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음극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소재인 배터리용 인조흑연의 작년 중국 수입액은 9658만달러로 전년보다 19.8% 감소했다. 전체 수입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95.3%2022년의 99.9%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대적 의존 수준이다. (에너지경제신문 2024.02.06.)”

 

4. 이차전지 관련 기업 안전문제는 없는가?

 

이차전지특화단지 선정으로 지역의 산업경제 새롭게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고 지속가능한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지난해 군산의 천보BLS에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염소가스(4)와 배터리 액상 전해질에 들어가는 클로로에틸렌카보네이크(310)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언론에 보도가 되기는 했지만,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 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지 점검해 볼 일이다. 관련기업의 유해물질 취급 현황 등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