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영숙 회원
‘1926년 회동서관 초판본 복원본 빈티지 에디션’ ‘님의 침묵’을 책꽂이에서 꺼냈다.
세로로 쓰인 글자가,
지금과 다른 맞춤법·띄어쓰기가 정다우면서 낯설다.
내가 평생 익숙한 한글도 이렇게 변하고 달라졌구나!
수십 년 익숙한 일상이 갑자기 낯설게 변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길게 얼마나 많이 달라질지 저어된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개학해 기기로 공부를 한다.
아이들이 없는 학교는 조용하면서 바쁘다.
모이면 회의 시간이 길어진다.
한 번도 안 해본 일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낫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게....
코로나19가 우리 행동의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
그 여파는 경제적 침묵으로 이어지겠지!?
나는 무엇을 침묵처럼 지켜야할까?
'회원글모음 > › 회원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단일기] 작은 기도 (0) | 2020.04.28 |
---|---|
[회원의일터] 꼭 오고야 말 행복: 콩의 꽃말 (0) | 2020.04.28 |
[마음시] 허락된 과식 - 나희덕 (0) | 2020.04.06 |
[사람과도시] 청년 그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장, 이를 위해 우리는 도시를 무엇으로 옷 입혀야할까? (0) | 2020.03.27 |
[회원의글]집값은 잡힐까? (0) | 2020.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