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영숙 회원
유튜브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바로 주문했다.
집에 도착한 책의 목차를 먼저 훑어보니 ‘집순이의 조건’이 눈에 확 들어왔다. 당장 읽었다. 나하고 같다. 며칠을 집에만 있어도 편안할지언정 나가고 싶지 않다.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것도 내성이 생기고, 가속도가 붙는다. 3일! 4일! 일주일도 좋다.
처음부터 읽다보니 ‘ 나는 내성적인 사람일까?’ 체크리스트 문장 12개가 있다. 와~~~! 이렇게 빨리 끝난 테스트는 몇 안 될 것 같다. ‘긴장성 두통에 시달릴 때가 많다’ 문항의 세모 빼고는(‘많다’에서 ‘가끔 있다’로 바뀌었다.) 다 동그라미다. 흠... 완전 ‘전형적인 내향인’.
내가 왜 출퇴근 시간 외에 밖을 잘 안 나가는지? 퇴근 때 회식보다 집으로 향하는 길이 그리도 가벼운 지에 대해 알 것 같았다. 그래서 약속은 늦지 않고 잘 지키는 편이나 많이 잡으면 신경 쓰여서 내심 힘들어 하긴 했었다. 약속은 일주일에 한 두 번이면 넉넉하다. 더 많아지면 약속 장소에서도 집을 생각하고 있었다. 같이 있는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마음이 거의 집에 있는 편이다.
나 자신도 잘 모르고 있던 ‘나’를 알게 된 기분은 ‘차~~암~~ 좋다!’이다.
나는 집이 그리도 좋다!
그 이유가 책에 참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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