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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회원기고

[책속으로] 지식의 대통합 통섭

영혼의 미술관

- 에드워드 윌슨(최재천,장대익)



글 | 이영숙 회원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애써 만들어 놓은 학문의 경계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 학문의 구획은 자연에 실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리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우리 인간이 그때그때 편의대로 만든 것일 뿐이다. 진리는 때로 직선으로 또 때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학문의 경계를 통과하거나 넘나드는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학문의 울타리 안에 앉아 진리의 한 부분만을 붙들고 평생 씨름하고 있다.



사실 중세에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학문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중세를 끝낸 르네상스기의 상당 기간에도 당시의 전형적인 학자들은 거의 모든 분야에 전문가다운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는 여러 분야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을 르네상스인(Renaissance man)’이라고 부른다.”

 


16세기 이후 쪼개기 시작한 학문, 그것도 생산성에 적합한 근로자를 기르기 위해, 말 잘 듣는 국민을 위해, 정제해 놓은 교과목 중 하나를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을 언제부터인가 하고 있다.

사회에 나가 살면서 삶과 직간접적으로 필요한 것은 빠진 듯하다. 과목 하나하나 열심히 해서 시험 성적이 좋다고, 행복한 인생이거나 성공한 삶이 아닌데도 20여 년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낸다. 그리고 불안해하면서 세상에 취업한다.

 


나도 그렇게 해서 지금 살고 있지만 무언가 그렇다.

이 책을 다 읽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