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영숙 편집위원
코로나19가 전 지구인에게‘참된 시작’을 하라고 알리는 것 같다.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 극심한 상황을 겪고 나면 그 참된 시작이라는 것이 좀 쉬운 것 같기는 하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남에게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한다는 나의 말이 진정일까? 아니면 진짜로 죽을까 봐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일까? 겉으로는 전자지만 속마음은 후자였을 게다.
박노해가 겪은 고문 등의 경험이 그를 ‘두려운 참된 시작’을 하게 하였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참된 시작은?
명퇴를 생각하는 시간들이 많아졌던 몇 년이었는데, 코로나19로 실직하는 사람들 소식을 접하며 내가 행복에 겨운 푸념을 하는 것이었을까 생각했다. 힝~, 그래도 6년 후 어느 날 명퇴를 했으면 한다.
13일이면 학생들이 개학을 한다. 그들은 참된 시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기다려 보려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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