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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생각의 보폭 - 모리 히로시 저 / 박재현 역

글 | 이영숙 회원


언론이 시끄럽다. 언론의 본질이긴 하다. 뉴스를 매일 미담으로만 충족할 수는 없으니. 


조국의 기자회견을 들으며, 그(의) ‘생각의 보폭’을 알 수 있기도 했다. 


40대 중반까지는 이미 사회화된 나로만 살았다는 생각이다. 대체로 그 이후에 내가 생각이 달라졌다. 더 확장되고 깊어진 것 같다. ( ㅎㅎ 쑥스럽지만 그나마 넓어져서 현재의 나다.)


동아리 내 추천으로 예닐곱 명이 읽는 중이다. ‘생각의 보폭’이 생각을 정리해 주진 않지만, 그래도 붙들고 있었다. 글씨만 읽어 내렸다. 내용에 비해서 – 내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 작가가 잘 사는 것 같다. 책을 많이 써서 이것이 수입이 되었단다. 개인적으로 굳이 인정되는 것은 공학도가 소설도 써서 인기 작가가 되었다니…. ‘제목’과 어울리는 삶인 듯하다. 


나이 들수록 책이 더 편독이 되나 걱정이 되었다. 저자는 생각의 보폭을 늘리고 넓히라는데 나는 좁히고 있나 보다! 


그럼 내 생각이 달라지거나 확장된 게 아닌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