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합당 추진 과정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배분과 전북도지사 공천권까지 거론된 내부 문건이 공개되었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실무자 작성 문건”이라며 선을 긋고 있으나, 문건의 구체성과 일정, 권력 배분 내용은 단순한 참고자료 수준을 명백히 넘어선다.
특히 전북도지사 공천권이 합당 협상의 일부로 검토되었다는 의혹은, 전북도민의 주권과 선택권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로서 심각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전라북도의 수장은 전북도민의 의지와 투표로 결정되어야 할 자리이지, 정당 지도부간의 정치적 거래 과정에서 나눠 가질 수 있는 ‘지분’이 아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당내 갈등이나 정치적 해프닝으로 결코 보지 않는다. 만약 전북도지사 공천권이 합당 논의 과정에서 사전 협의되었거나, 밀실에서 거래 대상으로 검토되었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반민주적 행위이자, 오만이며 전북도민에 대한 모욕이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다음 사항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
해당 문건의 작성 경위와 책임 주체는 누구인지? 합당 과정에서 전북도지사 공천권 또는 지역 권력 배분이 논의된 사실이 있는지? 전북도민과 당원에 대한 설명과 동의 없이 중앙당 차원에서 어떤 정치적 합의가 시도되었는지? 아울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합당 논의 전반에 대해 즉각 중단하고, 모든 관련 문건과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지역의 대표성과 주민의 선택권이 정치 지도부의 협상 카드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전북은 더 이상 중앙 정치의 실험장이 아니며, 도민은 들러리가 아니다. 전북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정치적 결정은 반드시 도민 앞에 공개되고, 도민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 끝.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김영기 박경기 윤찬영 이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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