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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보도자료/› 논평

폭언, 성희롱성 망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한경봉 시의원은 스스로 사퇴하라

지난주 군산시의회 한경봉 시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여성 공무원들이 모여 있던 시의회 대기실에서의 나랑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발언은 성 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망언이다. 도저히 지방의원의 발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상식 이하의 폭언이다.

 

한경봉 시의원은 이번 성희롱 논란 이외에도 지난달 군산시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며 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군산시 공무원 비하 발언으로 군산시 공무원 노조와 마찰을 빚은 당사자이다.

 

한경봉 시의원이 소속된 군산시의회에서는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무원에게 폭언 및 갑질, 윤리 강령 위반 등의 여러 구설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구설수가 계속해서 이어질 때마다 시의회를 대표해 의장이 반복적인 사과를 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구설수로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되는 상황이다.

 

현재 군산시는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시민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신음하고 있으며 새만금 관할권 분쟁, 군산형 일자리 사업, 조선소 재가동 등 여러 지역 사업과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엄혹한 상황에서 군산시의회는 시민들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군산시의회의 윤리특위가 이번 2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제명 결정을 받은 만큼, 제명 등을 포함한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중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와 같은 면피성 징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군산시의회는 윤리 의식 강화를 위한 전반적인 교육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징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원 자체적으로 윤리 의식 강화를 위해 더욱 엄격한 자기 성찰이 요구된다.

 

 

 

여러 논란과 구설수로 지방의회의 품위를 훼손한 한경봉 시의원은 스스로 사퇴하고 관련 논란과 구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군산시의회 또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향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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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김영기 박경기 윤찬영 이강주 이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