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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투표가 정치를 국민의 것으로 만든다

유권자의 투표가 정치를 국민의 것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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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심판선거 양상을 띠고 있다. 민생의 심각한 어려움, 외교의 난맥상으로 국격의 추락, 연이어 터져나오는 부패 의혹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원인을 두고 정권 심판이냐 전정부 심판이냐 날 선 주장들이 첨예하게 격돌하고 있다. 정책공약보다 심판이 우선하고 있다. 이중 삼중의 소외와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전북지역의 어두운 그늘을 걷어내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오랜 기간 정치를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특정 정당은 손쉬운 선거 승리를 예상하면서 특별한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역의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선거에 임하는 정당이 이렇게까지 성의가 없어 보일까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TV후보토론마저 거부한 배경에는 어차피 이번 선거는 이길 수밖에 없다는 오만함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심판이라는 것은 현재의 잘못된 정책과 방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심판선거는 이후 정책 변환을 강제한다. 현 정부든 전 정부든 현재 국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만든 책임에 대한 심판이 이번 선거의 의미이기도 하다. 선거에 승리한 정당과 정치세력이 선거 이후 민심을 제대로 받들어서 국민의 어려움을 타개해야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거꾸로 생각하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이 선거를 통한 유권자들의 선택의 결과이기에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투표권리를 행사해야만 정치를 국민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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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김영기 박경기 윤찬영 이강주 이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