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KBS1 라디오 프로그램 ‘성공 예감 김방희입니다’에 출연한 모 기자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논란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제 친구 중에도 자금 운용 인력으로 있다가 도저히 못 살겠다. 여기 소 냄새 난다. 돼지우리 냄새난다. 그러면서 올라온 친구도 있다”라며 전주를 비하하고 조롱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재이전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에서 친구의 말을 빌려 지역을 조롱한 해당 기자의 발언은 기금운용본부의 마이너스 수익률의 원인이 본부의 소재지가 전주에 있는 것인 마냥 해석될 수 있어 그 해악성은 심각하기 이를 데 없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재이전설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금운용본부의 지난해 수익률에 대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으로부터 출발했다. 지난해 세계금융은 전쟁을 비롯한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었고,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금융시장의 상황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서 밝힌 기금본부의 이직율이 자금운용업계의 평균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는 사실을 볼 때 기금의 적자 운용의 원인을 고급 인력의 이탈로 보고 소재지 이전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그 분석부터 잘못돼 있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수도권 집중이라는 망국적인 현상을 타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조치가 공공기관의 지역 이전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360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2차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데도 지역에는 단 한 개도 양보할 수 없다는 수도권 기득권 세력의 탐욕을 반영한 일부 서울 언론들이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에 군불을 떼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해 들끓고 있는 지역 민심은 이를 막아내기 위해 전북지역 모든 정치권이 결사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돼지우리 소 냄새‘ 운운한 서울KBS 모 기자의 발언은 실제로 친구의 말을 빌렸는지,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한 것이었는지 그 자신만이 알 수 있다. 자칭 ’국민의 방송‘이라는 공영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뱉은 언사로 전주와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을 조롱한 것에 대해 KBS 사장은 즉각 사과하고, 해당 기자와 방송 관련자들의 징계에 착수해야 한다. 아울러 전북지역 자치단체와 모든 정치권은 이런 식의 막말마저 허용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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