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허위 기재·제출로 물의를 빚은 박성태 전북도 정책협력관에 대해 도 감사관실이 훈계 처분을 요구했다. 특히 박 정책협력관은 언론관계자에게 사용했다고 기재한 업무추진비 35건 중 34건이 허위로 밝혀졌고,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로 도청 직원들과 식사 비용으로 지출한 것도 13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자가 집행하는 업무추진비는 국민의 세금을 재원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그 목적과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사용되어야 함은 물론 그 내용 역시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박 정책협력관은 기본적인 공직윤리마저 무시하고 자의로 사용내역을 결정하고 이를 숨기기까지 하였다. 전라북도는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하여 ‘훈계 조치’라는 면죄부를 줄 것이 아니라 부당 사용내역을 도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그 직위를 해제하고 엄정하게 징계함으로써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임기 초반 여야협치를 위해 국민의힘 전라북도당으로부터 박성태 협력관을 추천받아 임용했다. 당시 국민의힘 전라북도당위원장이었던 정운천 국회의원도 함량 미달 인사를 추천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함이 당연하다.
끝.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박경기 윤찬영 이강주 이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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