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쏜살같이 흐른다는 옛말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어느덧 성년이 되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주년을 맞이하고 보니 창립 이전에는 재야 운동의 지도자로서 활동하다 젊은이들과 함께 단체 초창기부터 지역 시민사회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활동가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불태웠던 분들이 떠오릅니다. 비록 지금은 유명을 달리했지만 살아생전의 생생한 모습이 지금도 또렷합니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네요. 후반기 10년 사이에 최 형 선생님, 이수금 의장님, 한규채 대표님 등 많은 분들이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꿈꾸었던 밝은 세상 투명한 사회. 인간다운 세상을 위한 활동은 계속되고 있고 더디지만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단체와 함께하셨습니다. 지역운동의 대표적인 실천가이자 원로로서 지역운동의 산 증인인 박창신 신부님, 이석영 교수님, 항상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신 이선조 교무님과 백종만 대표님. 지역사회 1세대 활동가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초기 가치와 철학을 정립하고 활동 내용과 방식의 기초를 다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박종훈 대표님, 늘 균형과 절제로 방향키를 잡고 있는 이경한 교수님. 미래의 10년을 책임질 회원과 회원 사업 고민에 열 일하는 이강주 대표님, 곧은 대나무처럼 원칙에 입각한 사고와 실천을 강조하는 복지계의 산 증인 윤찬영 대표님, 아이디어 창고인 박경기 대표님. 동학의 전도사 이윤영 지도위원님. 초기 실무를 담당했던 이종명 국장님, 영원한 시민감시국장 김남규 위원장님. 아직도 투쟁국장 같은 이창엽 처장님. 회원 사업의 이미진. 서진현 국장님 등 초창기 참여자치를 뿌리내리는데 이외에도 수많은 분들이 시기는 다르지만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현재 상근 활동을 하는 회원사업의 터줏대감 김희진 국장. 늘 새로움을 고민하며 아직도 길을 묻고 있는 박우성 국장님. 열정의 끝을 알 수 없고 점점 지역 소상공인과 상인들과 일체가 되어가는 김숙 국장님. 활동 모임의 김정희, 김진왕, 임해원, 박창환, 이형월 회원님. 상근 활동가들의 벗 독수리 오형제. 든든한 버팀목 유창희 회장님 등 셀 수 없는 많은 분들이 어머님 같은 풍모와 지도력, 날카로운 분석력, 소리 없는 참여와 실천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기에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너무 많아 거론할 수조차 없는 분들이 변함없이 성원해 주었기에 현재의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단체가 시대 흐름에 따라 부침이 많은데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며 더불어 성찰과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2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모두가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자화자찬이 아니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모든 회원 “오랜 시간 잘 견디고 참 잘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글 | 김영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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