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상당수 후보들이 잇따라 방송토론을 거부하고 있다. 법정 선거방송 토론회를 제외한 다른 방송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보뿐만 아니라 특정 방송사의 토론을 거부한 후보도 있다.
물론 짧은 선거운동기간 넓은 지역구를 돌아다녀야하는 고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방송토론을 통해 더 많은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도가 앞선 몇몇 민주당 후보들이 방송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벌써부터 공천이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후보 중에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방송토론을 거부한 사실이 있다. 상습적으로 토론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토론을 거부한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자격이 없다.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이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이다. 국회에 들어가서도 토론을 거부 할 것인가? 토론 능력이 없는 사람은 국회의원 후보자격이 없다. 지난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섰지만 개표 결과 낙마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끝.
[성명]2020.03.26-방송토론 기피 후보 국회의원 후보 자격 없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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